○ 중요무형문화재 제 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에서는 최근 독도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한국 내에서 어느 때보다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9년째 한국과 꾸준히 교류를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98년부터는 9년째 매년 3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에서 가장 한국적인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으로 안동을 선정하여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방문하는 일본의 고등학교를 소개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 보존회에 따르면 학교법인 호소다 학원(일본 사이타마현 시키시)의 호소다고등학교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이 학교는 1921년에 '사랑과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설립된 학교로서 8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학교이다. 이 학교의 설립자인 호소다선생은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교류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정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기 학교의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함으로써 이러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교육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 호소다고등학교의 남․여 학생들은 3기로 나누어 1기에 100명씩 단체로 한국을 방문하여 7일간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금년의 경우에도 지난 4월 2일과 16일 두 차례 다녀갔으며, 4월 23일 3기 학생들이 안동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다. 학생들은 하회마을의 다양한 살림집과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보고, 하회별 신굿탈놀이를 관람한 다음 강원도 정선으로 이동하여 정선아리랑도 배우며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어서 한․일 양국간에 바람직한 교류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