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령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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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을 제작하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허씨들이 마을에 들어와 터를 잡고 살 때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우환이 계속되자 마을 사람들은 걱정이 대단하였다.

어느 날 이 마을에 사는 허도령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서 '지금 마을에 퍼지고 있는 재앙은 이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신의 노여움 때문이라 일러주며 탈을 만들어 춤을 추면 신의 노여움이 풀리고 마을이 다시 평안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탈을 만드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하여야 하며 만일 누군가 엿보거나 알게 되면 부정이 타서 너는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게될 것이다' 고 일러주었다.



허도령은 꿈이 너무나 기이하고 생시 같이 느껴져서 그날부터 동네어귀 으슥한 곳에 움막을 짓고 탈을 제작하게 된다. 그러나 마을에는 허도령을 사모하는 처녀가 있었는데 도무지 허도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연민의 정이 사무쳐 그만 허도령이 탈을 제작하는 탈막으로 다가가 엿보고 말았다. 그러자 뇌성벽력이 천지를 진동하며 허도령은 그만 그 자리에 피를 토하고 죽고 말았다. 허도령이 죽게 되자 처녀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그만 자결하게 되니 마을 사람들이 처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화산 중턱에 서낭당을 짓고 처녀를 성황신으로 받들어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사를 올리고 있다.
굿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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